드디어 가장 최근에 나온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2023)'을 봤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좋아하는 영화를 디플(디즈니 플러스)로 봤다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볼 수 있었다는 것에서 약간의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ㅋㅋㅋㅋ 이번 작품에서는 케네스 브래너의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전 두 편의 시리즈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두 편을 각색하고 영화의 황금기(?) 시대의 탑 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 이슈를 만들었다면 이번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핼러윈 파티'라는 작품을 많은 부분 각색하면서 여름에 볼 수 있는 '납량특집'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원작에서 '사과 건지기' 놀이를 위한 통에 머리를 박고 죽은 소녀가 나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