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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Coordinator 5

개발자의 Zemblanity — 스스로 만든 빙판에서 미끄러지는 법

어떤 복서가 있었다. 라이트급. 빠르고 정확한 선수였다. 친구들과 파티를 하고 있었는데, 술에 취한 누군가가 시비를 걸어왔다. 복서는 경계했다. 이 정도 훅은 눈 감고도 피한다. 그런데 바닥이 빙판이었다. 술 취한 남자가 주먹을 휘둘렀고, 복서는 피하려 했고, 둘 다 미끄러졌다. 그리고 우연히 — 정말 우연히 — 그 주먹이 복서의 관자놀이에 적중했다. 복서는 의식을 잃었다. 실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빙판의 문제였다.이것을 Zemblanity라고 부른다. Serendipity(뜻밖의 행운)의 정반대 — 뜻밖의 불행.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는데, 우연이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작가 윌리엄 보이드가 만든 이 단어는 러시아 북극해의 척박한 섬 Zembla에서 따왔다. 춥고 황량하고 아무도 가고 싶지 않은 ..

IT Coordinator 2026.02.07

"싸게 만들었는데 왜 더 많이 쓰게 됐을까?" — AI 시대, 소프트웨어 외주의 숨겨진 비용

요즘 개발 외주 견적을 받아보면 놀라실 겁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수천만 원이 들던 프로젝트를, 절반도 안 되는 금액에 해주겠다는 개발자가 넘쳐납니다. AI 코딩 도구 덕분에 개발 속도가 빨라졌으니, 당연히 가격도 내려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으시죠.맞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그렇게 만든 시스템, 1년 뒤에도 잘 돌아가고 있나요?"빠르게 만들 수 있다"와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AI 코딩 도구의 발전은 놀랍습니다. 이른바 '바이브 코딩'이라 불리는 방식 — AI에게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코드를 생성해주는 — 덕분에 화면을 만들고, 기능을 구현하는 속도는 확실히 빨라졌습니다.문제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은 전체 프로젝트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IT Coordinator 2026.02.06

AI로 회의록 만들기 - 녹음부터 완성까지

들어가며얼마 전 우리 빌라 반상회가 있었습니다. 하자보수금 관리, 전기차 충전기 설치, 주차 차단기 등 여러 안건을 다뤄야 했는데, 회의 내용이 복잡하고 길어서 제대로 된 회의록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이번에는 녹음 → AI 음성인식 → Claude 요약의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회의록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1단계: 반상회 녹음하기소니 PCM-A10로 깔끔하게 녹음반상회 당일, 저는 소니 PCM-A10 녹음기를 테이블 중앙에 놓고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이 녹음기를 선택한 이유는 소형이면서도 음질이 뛰어나기 때문이었는데, 실제로 2시간 넘는 회의 동안 모든 발언을 선명하게 담아냈습니다.처음에는 "녹음해도 될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오히려 다들 "회의록 만들기 힘든데 좋은 생각..

IT Coordinator 2025.09.02

클로드(Claude)에게 이미지를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쓰고 있는 글에 필요한 일러스트를 만들어야해서 '빙(Bing)' 이미지 크리에이터에 프롬프트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이미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꼭 넣으라고 한 요소는 빼고, 빼라고 한 요소는 넣고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그래도 믿을만한 '클로드(Claude)'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쓴 이 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만들어줘' 그러자 클로드가 대답했습니다.3장 '디지털 미로'의 장면을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상세한 프롬프트를 작성해드릴게요!3장 디지털 미로 - 이미지 프롬프트장면 1: 동시 공격을 받는 두 경찰관A tense scene in a modern Korean police station office. Two police officers - Kim Tae-woo (e..

IT Coordinator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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