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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술 10

아잉거 둔켈(Ayinger Altbairisch Dunkel)

어쩌다 보니 Dunkel을 구했습니다.Ayinger Weise, Dunkel, JahrHundert 세 병에 이쁜 잔까지 해서 19,800원에 구했습니다. 박스가 똑같아서 4병인줄 알고 얼른 집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세 병에 잔... 집에 잔 많은데...흑맥주는 많이 마셔봤습니다. 많이들 즐기시는 기네스도 있고 Leffe도 있고, Paulaner도 있죠.개인적으로는 처음 마셔본 흑맥주가 기네스다 보니 기네스가 기준이 됩니다. Leffe는 기네스 보다 많이 달달한 것 같구요. 오히려 파울라너나 하이네켄은 '응~ 나 흑맥'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잉거도 다르진 않습니다. 기네스나 Leffe보다는 연한 맛이어서 여러잔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일부러 찾아 마시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

주관적 술 2025.01.06

아벨라워 '아부나흐'

혹시나 해서 구글에 찾아보니 글이 많이 있네... 궁금하면 그거 보면 되겠다.'아부나흐'라는 말이 오리지널이랑 같은 말이라는거 처음 알았네. 게일어(?)라고 그러던 거 같음.다른 사람 글들 보니까 쫄아서 뭐 말을 못 하겠네 디테일하게 공부하고 싶으신 분은 이분 블로그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https://m.blog.naver.com/ghdtjdwls97/223338778189 아벨라워 올드바틀 구별법 및 가격 (aberlour)아벨라워하면 제주도 특산물로 유명했다. 해외가대비 제주도 면세에서 저렴했으며 맛 또한 훌륭해서 인기가...blog.naver.com 난 걍 몇가지만...아벨라워 12년 논칠필터(Non chill-filtered)가 맛있어서 '아부나흐'도 언젠가 먹어봐야지 했는데 가격대가 좀..

주관적 술 2024.11.30

와일드 터키 레어 브리드

사실 스카치 위스키 보다는 버번을 좋아했습니다. 아버지는 주종을 가리지 않고 즐기시는 편이었지만 유독 버번 위스키는 집에 두지 않으셨죠. 그러던 어느 날 버번을 맛 볼 기회가 생겼던 것이었습니다. 아마 잭다니엘이었을 겁니다. 아마도 선물 받은 것이었을텐데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관계로 제가 몽땅 마셔버렸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매일 보던 꼬냑이나 스카치 보다 뭔가 묵직하게 넘어가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나중에 내돈내산으로 바에서 마신 잭 다니엘은 그 맛이 안나더군요... 뭐가 달랐을까요...? 아무튼 제 머리 속에는 스카치는 젠틀하고 버번은 묵직하구나! 하는 인상이 새겨져 버린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지만, 다시 위스키를 맛 보기 시작한 이후에,2024.07.27..

주관적 술 2024.10.09

라가불린 8년

라가불린 (Lagavulin). 이름의 의미는 '방앗간 옆 진창'이라는 뜻이란다.  위스키는 다 비슷한 맛인 줄 알았다. 모두 같은 맛이 아니라 비슷한 맛. 집에는 주로 블랜디드 위스키가 있었다.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조니워커, 캐나디안 클럽, 산토리 등등. 아버지가 여행사 인바운드 영업이셔서 일본 출장이 잦으셨기 때문인지 아버지는 위스키 창고가 있었다. 커다란 철제 캐비닛 안에는 아버지의 온갖 잡동사니가 들어있었고 캐비닛 밑칸은 거의 전부 술 이었다. 아버지는 주로 꼬냑을 좋아하셨다. 처음 마셔본 피트 위스키는 충격이었다.  '이게 뭐엿!!!' 글렌 터렛이라는... 싱글몰트에 자주 쓰이는 '글렌'이 붙은 위스키임에도 불구하고 병 뚜껑을 개봉했을 때, 마치 종합병원 수술방을 연상시키는 알콜 냄새는 나..

주관적 술 2024.08.27

발베니 12년 아메리칸 오크

발베니라는 위스키의 이름이 SNS에 오르내리다가 뉴스에까지 나왔을 때, 저희 동네 주류상에서 이벤트가 떴습니다. 장터 기념으로 1인당 1병, 전체 12병을 선착순 판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발베니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더 좋은 술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그즈음 발베니라는 위스키에 호기심이 몽땅 꼿혀버린 저로서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었습니다. 하지만...출근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부탁을 했죠... '아침 일찍 가주라... 그러면 아마 사람이 많을꺼고 줄을 서 있거든 그냥 와라...줄을 섰다면 이미 품절이다.' 그런데... GET!!! 해왔더이다...'역시... 행운의 마누라!!!' 그래서 처음 발베니를 접했습니다. 발베니 12년 더블 우드. 해외 출장이 잦으셨던 아버지 덕에 이런저런 위스..

주관적 술 2024.07.27

연태 아사간열 250ml

지OO 후레시의 모바일 찌라시에서 봤습니다.연태 아사간열... 오~~~ 연태 고량주를 좋아하는데 연태에서 나온 고량주인주 알았습니다.복날이라 삼계탕에 소주나 인삼주를 마셨어야 했는데 집 앞 지OO 후레시에 갔다가 아사간열 250ml를 업어왔습니다.가격은 6,600원. 보통 두 병 사는데 뭔가 찝찝해서 한 병만 샀습니다.잘 했습니다...칭찬합니다... 아사간열은 고량주가 아니었습니다!!!뒷 라벨에 붙은 분류는 "브랜디". 성분은 포도증류주42%, 정제수, 설탕. 도수 34%뚜껑을 여는 순간!!! 매니큐어 지우는 아세톤 냄새 같은 것이 화~~~악 올라옵니다. '어라??? 이게???' 아... 이럴수가... 뭔가 배신 당한 기분이었습니다.포도를 원료로 주정을 만든 다음에 정제수와 설탕을 섞어 만들었나 봅니다...

주관적 술 2024.07.16

Duchesse de Bourgogne

Duchesse de Bourgogne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맥주는 벨기에산 "듀체스 드 부르고뉴" 입니다. '부르고뉴의 공작부인'이라는 이름처럼 라벨 아래에는 한 여인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초상화는 바로 부르고뉴 공작 용담공 샤를(Charles the Bold)의 딸 마리 입니다. 훗날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언 1세의 부인이 됩니다. '용담공'이라는 말이 이상해서 찾아보니 '용담공(勇膽公)'은 용맹하고 담대하다는 뜻으로 le Hardi 또는 le Téméraire의 번역이라고 합니다.(출처 : https://namu.wiki/w/%EC%9A%A9%EB%8B%B4%EA%B3%B5%20%EC%83%A4%EB%A5%BC) 용담공 샤를부르고뉴국 의 공작. 부르고뉴 본토와 저지대 국가 사이를 연결해..

주관적 술 2024.07.11

Ballantine's Glenburgie Aged 12 years

Ballantine's Glenburgie Aged 12 years 예전에 어느 유투브에 좋아하는 주지훈 배우가 나와서 이 술의 모델이라며... 그날 3명(하정우, 성시경, 주지훈)의 연예인이 2병을 비우는 방송을 봤습니다.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ey)를 내던 발렌타인에서 나온 싱글몰트인데다가 이전의 떼뚱(?)한 병 디자인에서 슬림~한 디자인으로 바뀌어 좀 더 젊은 이미지를 강조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모델도 도시적 외모를 가진 샤프(?)한 이미지의 주지훈 배우를 내세워 젊은이들에게 어필하려고 한 듯 합니다. 어릴 때 아버지께서 몇 병 드셨습니다. 발렌타인. 집에서 30년은 한번도 본적이 없고 17년, 21년 그리고 Masters 까지 봤습니다. 30년은 선배 집에 놀러갔다가 먹어봤는데..

주관적 술 2024.07.09

PAULANER Weissbier

PAULANER Weissbier (파울라너 바이스비어)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한 적이 있지만 소화와 관련된 문제로 그동안 밀맥주를 멀리해 왔다. 왠지 소화가 안되고 불편했기 때문었다. 그런데 요즘엔 밀맥주가 또 잘 맞는 것 같다. 그 특유의 향과 진한 풍미 때문인지 요즘엔 요 맥주도 자주 마신다. 아마 ㅇㅇ후레쉬의 4개 9,000원이 한 몫 한 듯도 싶지만. 맥주에 대한 설명은 위키나 제조사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는게 좋겠다. 상표에 수도사 같은 분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 맥주도 독일 어느 수도원에서 만든게 아닌가 싶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에는 정말 많은 수도회에서 나오는 맥주가 있다고 한다. 그쪽 지역의 맥주들은 미국이나 일본 맥주와 달리 향과 풍미가 진하다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스텔라 아..

주관적 술 2024.07.08

Ayinger Urweisse - 아잉거 우르바이스

술좋아합니다. 어떻게 좋아하냐면... 맛있는 술 먹는 걸 좋아합니다.물론 모임이나 회식 자리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곁들이는 소주, 맥주도 좋아하지만집에서 반주로 맛있는 술을 반주 삼는 것도 좋아합니다. 1일 1맥주를 기본으로 하다보니 뱃살이 불어나긴 했지만 맛있는 맥주를 마시는 즐거움을 포기하는 건 너무 어렵네요. 오늘은 동네 단골 술 샵(Shop)에서 벌써 몇 병째 업어오는지 모르는 맥주에 대해 주관적 감상을 써보고자 합니다.아잉거 우르바이스. Ayinger Urweisse 평소 맥주를 즐겨 마시는데  라거 사실 밀맥주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뭔가 저랑은 궁합이 안맞는 것 처럼 먹고 나면 소화도 안되는 것 같고 그랬거든요. 특히 "1664 블랑"이랑 "호가든"이 그랬죠. 아마 'Urweisse'가..

주관적 술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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