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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62

에라토스테네스의 체: 고대 그리스의 지혜가 만든 소수 찾기 알고리즘

소수를 찾는 방법 중 가장 우아하고 효율적인 것을 꼽으라면 단연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알고리즘의 이름만 들어도 뭔가 특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실제로 이 방법은 그 역사와 원리가 꽤나 흥미롭습니다.에라토스테네스, 그는 누구인가?에라토스테네스(Eratosthenes, 기원전 276년 - 기원전 194년)는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지리학자, 천문학자였습니다. 그는 지구의 둘레를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계산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런 다재다능한 학자가 소수를 찾는 독특한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체로 거르듯 소수를 찾는다'에라토스테네스의 체'라는 이름은 이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을 아주 잘 설명해줍니다. 마치 체로 불순물을 걸러내듯, 합성수(소수가 아닌 수)를 하나씩 제거해 나..

프로그래밍 2025.03.22

좋아하는 책의 문장 인용과 저작권법에 관하여

오늘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들 중 저작권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특히 SNS나 블로그에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의 내용을 공유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우리는 종종 감동적인 구절이나 인상 깊은 장면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 합니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욕구이지만, 동시에 저작권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작권법이 단순히 창작자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문화의 발전과 지적 재산의 보호를 위한 것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공정 이용'이라는 개념이 있어, 일정 조건 하에서는 저작물을 인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정 이용'의 경계가 모호한 것도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비평, 논평, 시사보도, 교육, 연구..

카테고리 없음 2025.03.14

LangChain vs. LangGraph: AI 개발의 두 가지 접근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서 LangChain과 LangGraph는 각각 고유한 특징을 가진 강력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두 프레임워크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살펴보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LangChain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통합하고 간단한 체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하는 데 적합합니다. 체인 기반의 구조로, 기본적인 LLM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유리한 반면, 복잡한 워크플로우나 조건부 로직이 필요한 경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LangChain의 상태 관리는 암시적이고 자동화되어 있어, 개발자가 명시적으로 상태를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간단한 프로젝트에서는 유리하지만, 복잡한 시스템에서는 제한적일 수..

프로그래밍/RAG 2025.03.07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 AI의 검색 능력과 최신 정보 활용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는 최근 AI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언어 모델들이 사전 학습된 지식에 의존하는 반면, RAG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우리가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 활용하는 과정과 매우 유사합니다.RAG의 작동 원리RAG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작동합니다:질문을 받으면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합니다.검색된 정보를 바탕으로 언어 모델이 답변을 생성합니다.최신 정보가 반영된 정확한 답변이 제공됩니다.이 과정을 코드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def RAG(question): relevant_info = search_database(question) ..

프로그래밍/RAG 2025.03.07

아잉거 둔켈(Ayinger Altbairisch Dunkel)

어쩌다 보니 Dunkel을 구했습니다.Ayinger Weise, Dunkel, JahrHundert 세 병에 이쁜 잔까지 해서 19,800원에 구했습니다. 박스가 똑같아서 4병인줄 알고 얼른 집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세 병에 잔... 집에 잔 많은데...흑맥주는 많이 마셔봤습니다. 많이들 즐기시는 기네스도 있고 Leffe도 있고, Paulaner도 있죠.개인적으로는 처음 마셔본 흑맥주가 기네스다 보니 기네스가 기준이 됩니다. Leffe는 기네스 보다 많이 달달한 것 같구요. 오히려 파울라너나 하이네켄은 '응~ 나 흑맥'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잉거도 다르진 않습니다. 기네스나 Leffe보다는 연한 맛이어서 여러잔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일부러 찾아 마시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

주관적 술 2025.01.06

오늘도 '화이팅!'

사람들에게는 서로간의 심리적 거리라는게 있다고 합니다. 그게 심리적이라고는 하지만 허용 가능한 물리적 거리라고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넓은 땅을 가진 미국이나 호주, 유럽 사람들은 사람 한 명이 생각하는 점유 면적이 한국 사람보다 넓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로 부딪히는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나 싶습니다. 서로 살짝 팔이 닿기만 해도 '쏘리', '익스큐즈미'를 해야한다고 해외 배낭여행을 가기 전에 가이드에게 당부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한국 사람들은 그 면적이 매우 작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백수로 지내다 재택 근무로 프로젝트 하나를 끝냈는데 어쩌다 보니 한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서 지하철로 한시간 반 정도 되는 거리를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구로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가는 철로는

지하철은 여전히 파업 중 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각자의 이유로 지하철에 탄 사람들이 빽빽히 공간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신도림을 지나 구로역에 잠시 정차한 뒤 열차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을 향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운이 좋았던 덕에 자리에 앉아있던 저는 등뒤를 간지럽히는 햇살에 어린아이처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꼭 엄마와 같이 기차를 타고 친척집에 가는 것 처럼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바깥 풍경을 보기 위해 고개를 기차 방향으로 돌렸을 때 였습니다. 열차는 길게 이어져있는 철교를 지나는 것 처럼 지면에서 많이 떨어져있는 철길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아침 햇살은 철길 반대편의 건물들의 윤곽선을 따라 흘렀고 열차의 머리는 제 시선 방향으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마치 산보를 나..

아벨라워 '아부나흐'

혹시나 해서 구글에 찾아보니 글이 많이 있네... 궁금하면 그거 보면 되겠다.'아부나흐'라는 말이 오리지널이랑 같은 말이라는거 처음 알았네. 게일어(?)라고 그러던 거 같음.다른 사람 글들 보니까 쫄아서 뭐 말을 못 하겠네 디테일하게 공부하고 싶으신 분은 이분 블로그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https://m.blog.naver.com/ghdtjdwls97/223338778189 아벨라워 올드바틀 구별법 및 가격 (aberlour)아벨라워하면 제주도 특산물로 유명했다. 해외가대비 제주도 면세에서 저렴했으며 맛 또한 훌륭해서 인기가...blog.naver.com 난 걍 몇가지만...아벨라워 12년 논칠필터(Non chill-filtered)가 맛있어서 '아부나흐'도 언젠가 먹어봐야지 했는데 가격대가 좀..

주관적 술 2024.11.30

누구의 잘못인가...

'아저씨 저쪽으로 좀 가주시면 안되요?' 한 팔로 그녀를 안은 키가 큰 낯선 그 여자는 나에게 말했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키가 큰 그 여자가 그녀에게 물었다.'괜찮아요? 어디가 아파요?''아파요...'흐느끼며 그녀가 처음으로 꺼낸 한마디였다. 난감했다. 옴짝달싹 할 수 없었다. 내가 뭘 잘 못 했을까...어디서 부터 잘 못 됐을까... --- 출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 마을버스로 세 정거장. 50미터 앞에 버스가 섰다. 뛰어봤자 그냥 갈테고 뛰는 모습을 본 아저씨가 나를 기다려 준다면 승객들에게 민폐일테다. 그보다 더 큰 걱정은 그 안에 탄 사람들이 백팩을 매고 뒤뚱뒤뚱 뛰어가는 내 모습을 보고 웃참을 하고 있을 모습이었다. 그냥 보낸다.다음 차가 올 때까지는 ..

와일드 터키 레어 브리드

사실 스카치 위스키 보다는 버번을 좋아했습니다. 아버지는 주종을 가리지 않고 즐기시는 편이었지만 유독 버번 위스키는 집에 두지 않으셨죠. 그러던 어느 날 버번을 맛 볼 기회가 생겼던 것이었습니다. 아마 잭다니엘이었을 겁니다. 아마도 선물 받은 것이었을텐데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관계로 제가 몽땅 마셔버렸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매일 보던 꼬냑이나 스카치 보다 뭔가 묵직하게 넘어가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나중에 내돈내산으로 바에서 마신 잭 다니엘은 그 맛이 안나더군요... 뭐가 달랐을까요...? 아무튼 제 머리 속에는 스카치는 젠틀하고 버번은 묵직하구나! 하는 인상이 새겨져 버린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지만, 다시 위스키를 맛 보기 시작한 이후에,2024.07.27..

주관적 술 2024.10.09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글로 쓰면 많이 어색한 단어입니다. 입 밖으로 낼 때도 조금 어색할 때도 있습니다. '힘 내!', '화이팅!' 보다 '응원'이라는 말은 발음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응원'은 한자어 입니다. 應 (응할 응)援 (도울 원) 사전에서 찾아본 '응원'의 의미는 '운동경기 따위에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사람들은 축구 경기장, 야구 경기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입을 모아 구호를 외치고 열심히 손 짓을 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팀을 위해, 또는 상대 팀의 사기를 꺾기 위해 손뼉을 치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나면 스트레스도 풀린다고들 합니다. 여러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겠지만 저는 제가 뭔가를 할 때, 옆에서 소리지르고 잘하라고 하고 그..

지극히 주관적 '베테랑2'

영화 개봉 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혹평' 일색이었다. 특히나 전작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패착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안볼까 했는데 추석 연휴에도 극장에 한번 안가면 올해는 극장에도 못 가겠구나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다.나는 괜찮다... 하지만 두 고딩과 영감을 챙기느라 집 밖 출입을 못해 스트레스가 쌓인 마님은 큰일이다!!!그저 '극장구경'을 한다는 핑계로 집을 나섰다. 집 근처 브랜드 극장은 변두리라 그런지 표가 많이 남아있었다. 큰 기대 없이 자리에 앉았고 영화가 시작됐다.  장윤주의 눈 웃음에는 묘한 마력이 있다.ㅋㅋㅋㅋㅋㅋㅋ 두 눈이 갈매기 모양이 되면서 코 구멍이 넓어지면서 던지는 대사에 피식 웃음이 터졌다. 사설 도박장의 보스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하는 자리에 있다는 ..

양압기에 관하여...

양압기라고 하면 마치 그 단어가 주는 느낌은 뭔가 들어올려 주는 무언가를 뜻하는 기계를 지칭하는 것 같다. 좀 더 부드럽고 세련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이름이라기 보다는 이름만 들어도 뭘 하는 기계인지 알려주기위해 붙여진 이름인가보다. 양압기 : 陽壓機, PAP, Positive Airway Pressure 양압이란 주변의 압력보다 조금 높은 압력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그러니 이름만 들으면 주변의 압력보다 조금 높은 압력을 만들어주는 기계쯤으로 상상할 수 있겠다. 이 양압기를 쓰게 된게 한 2년이 좀 넘었나보다.  코골이가 너무 심해서 신혼 초에는 아내가 자기보다 먼저 잠들지 말라고 매일 경고를 했었다. 술이라도 먹고 들어오는 날에는 거실이나 서재에서 자야했었고 가장 심각했던 것은 자도 자도 피곤이 풀..

라가불린 8년

라가불린 (Lagavulin). 이름의 의미는 '방앗간 옆 진창'이라는 뜻이란다.  위스키는 다 비슷한 맛인 줄 알았다. 모두 같은 맛이 아니라 비슷한 맛. 집에는 주로 블랜디드 위스키가 있었다.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조니워커, 캐나디안 클럽, 산토리 등등. 아버지가 여행사 인바운드 영업이셔서 일본 출장이 잦으셨기 때문인지 아버지는 위스키 창고가 있었다. 커다란 철제 캐비닛 안에는 아버지의 온갖 잡동사니가 들어있었고 캐비닛 밑칸은 거의 전부 술 이었다. 아버지는 주로 꼬냑을 좋아하셨다. 처음 마셔본 피트 위스키는 충격이었다.  '이게 뭐엿!!!' 글렌 터렛이라는... 싱글몰트에 자주 쓰이는 '글렌'이 붙은 위스키임에도 불구하고 병 뚜껑을 개봉했을 때, 마치 종합병원 수술방을 연상시키는 알콜 냄새는 나..

주관적 술 2024.08.27

아침 단상

아침 6시. 그 남자는 왜 넓은 사거리에서 무릎을 꿇었을까...? 조금 늦게 일어났다. 평소보다 조금 빠른 템포로 나갈 준비를 한다. 새벽 5시반. 강아지는 새벽 4시부터 내 옆에와 끙끙 거렸다. 실외배변을 철칙으로 아시는 분이라 하루 한번 산책으로는 배변 욕구를 해소하긴 어려운가 보다. 배변 패드도 있는데 그냥 볼일 보시면 나도 편하겠구만... 계절이 여름이고 새벽 나절에나 잠깐 기온이 떨어질 뿐 저녁에 해가 지고 나서도 뜨거워진 땅바닥의 지열은 가라앉을 줄 모른다. 그래서 새벽에만 40분에서 한시간 정도 산책을 한다.  통풍이 잘 되는 나일론 티셔츠를 우연히 구입한 뒤로 여름에 산책할 때는 이 셔츠만 입는다. 땀이 흡수되지 않아 옷이 축축 늘어지지도 않고 몸에 달라붙지도 않아서 좋다. 피부가 예민한 ..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

'아마도 서(恕)일 것이다. 서(恕)란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을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이다.'  子貢問曰, 有一言而 可以終身行之者乎? (자공이 물었다, 한 글자로써 평생 지키고 살아야 할 것이 있습니까?)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아마도 서(恕)일 것이다. 서(恕)란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을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이다.) 논어에 나온 말이다. 아마 고등학교 한문시간에 배웠던 것 같다. 앞뒤는 다 자르고 '기소불욕이면 물시어인이라' 이것만 외웠다. 시험에 나왔기도 했겠지만 말이 좋았다. 작게는 '물' 떠다 달라는 일에서 부터 시작된다. 내 몸이 불편해서 물을 뜨러 가지 못 할 상황이 아닌 이상 내가 먹을 물은 내가 떠다 먹어야 한다. 이런 경우도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하고 ..

ADHD가 아닌 VAST, 장동선 박사, 그리고 Gemini

조용했던 10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던 20대, 속 빈 강정처럼 살던 30대를 지나 타의에 의한 겸손으로 모든 일에 전전긍긍하며 살던 40대를 지나고 나니 그 분은 새로운 숙제를 나에게 주셨다. 나랏님이 주신 혜택에 힘입어 아직 50이 되지는 못 했지만 50 즈음에 이르러서야 내가 누구인지를 고민하게 되었다고할까... 그간 나에게 일어났던 모든 사건과 변화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머리속을 부유하며 나를 괴롭히고 있던 차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업 백수가 되어버렸으니 시간이 많이 남아돈다. 그래서 틈틈히 나를 공부하고 있다. 지난 번에 도파민과 세로토닌에 대한 글도 내 상태를 검증하기 위한 가설에서 나온 글 이었다.2024.07.05 - [그냥 글을 써 봅니다] - 도파민과 세로토닌: 즐거움, 기분, 그..

아롱사태 스지전골 그리고 바다한잔 동해

아... 이 집을 알려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우리 동네에 이 집이 개업을 했을 때 아내와 나는 그랬다... '동네에 안어울리는 트렌디한 집이 생겼네?' 넓고 커다란 '다찌'(?)에 100% 오픈 되어있는 주방, 몇개 안되는 테이블(한...4개? 그 중 하나는 2인석)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듯한 넓은 인테리어 공간... 어떻게든 테이블을 채워 매상을 올리려는 근처 식당과는 완전히 다른 컨셉의 집이었다. 게다가 요리는 나오는데 밥집은 아니다. 말 그대로 '요리 주점'. 술 메뉴도 충격적이었다. '카스' 없다. '참이슬'도 없다. 우리가 일반 식당과 술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주종은 한개도 없었다. 이번에 갔을 때 처음으로 '하이네켄 생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병맥주'가 들어와 있었고, ..

주관적 맛집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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