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술

Ballantine's Glenburgie Aged 12 years

Tiboong 2024. 7. 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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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antine's Glenburgie Aged 12 years


출처 : 키햐 (https://m.kihya.com/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2924)

 

예전에 어느 유투브에 좋아하는 주지훈 배우가 나와서 이 술의 모델이라며... 그날 3명(하정우, 성시경, 주지훈)의 연예인이 2병을 비우는 방송을 봤습니다.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ey)를 내던 발렌타인에서 나온 싱글몰트인데다가 이전의 떼뚱(?)한 병 디자인에서 슬림~한 디자인으로 바뀌어 좀 더 젊은 이미지를 강조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모델도 도시적 외모를 가진 샤프(?)한 이미지의 주지훈 배우를 내세워 젊은이들에게 어필하려고 한 듯 합니다.

 

어릴 때 아버지께서 몇 병 드셨습니다. 발렌타인. 집에서 30년은 한번도 본적이 없고 17년, 21년 그리고 Masters 까지 봤습니다. 30년은 선배 집에 놀러갔다가 먹어봤는데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맛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 꽤 달달하고 목넘김이 부드러웠던 것 같은데 글렌버기는 어떤지 출시 후 부터 내내 궁금했습니다. 가격도 그닥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 동네 주류상을 슬렁슬렁 걸어댕기다가 '오... 이거 괜찮나...?' 싶어서 몇번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10% 세일에 낚여 한 병을 집어왔는데 그 다음 주에 이마트 갔더니 그것 보다 더 싸더라는...ㅠㅠ

 

위스키 안주는 회죠. 위스키 향도 잘 살리면서 고단백 저칼로리(?).

벌써 절반 이상 마셨네요...쩝...

 

위스키는 거의 니트(Neat)로 마십니다. 집에 얼음이... 없어서... 얼음 넣어 마시는 것 보다 타격감이 있기 때문에 니트로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많이 마시진 않습니다. 글라스 바닥에 깔아서 두 잔 정도. 큰 소주 잔으로 두 잔을 여러 번 나눠 마십니다.

후각으로 느껴지는 위스키 향과 혀에 닿는 달달함, 목을 타고 넘어갈 때의 타격감, 그리고 코와 목에서 느껴지는 여운까지(공부한게 아니라서 표현이 저렴하네요... 이해를...)를 즐깁니다. 글렌버기는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코와 목에서 느껴지는 타격감은 강하고 여운은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느낌이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요렇게 소주잔으로 마시는...

좋은 친구들과 좋은 안주를 곁들여 수다를 떨면서 마시면 좋을 것 같은 술 입니다. 여성스럽지 않고 아주 남성스럽지도 않아서 편안하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술 입니다. 이마트 기준 65,000원대 이하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할인 끝나서 올랐을지도...)

저에게 글렌버기는 60,000~70,000 사이에서 즐길 수 있는 젊은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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